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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최악의 투구를 했다.
라이블리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안타 4사구 3개(2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다. 라이블리는 2-9로 크게 뒤진 3회초 조기 강판됐다. 김대우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경기 완봉승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라이블리는 1회초 이정후와 박정음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주자들은 진루했다. 박병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다. 그러나 제리 샌즈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김규민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이지영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고, 포수 강민호가 3루 송구를 택했으나 세이프. 김혜성에게 중전 적시타, 이정후에게 좌익수 왼쪽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단숨에 0-5로 뒤졌다. 이어 박정음에게 우익수 오른쪽 3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 김하성의 사구와 박병호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가 나와 2점을 더 잃었다. 샌즈와 송성문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규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9점째 실점했다.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잡고 길었던 이닝을 끝냈다.
라이블리는 2이닝 49구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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