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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또다시 최악의 피칭을 했다. 이제 사이영상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선두 케텔 마르테를 볼카운트 1B2S에서 6구째 몸쪽 92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팀 로카스트로 역시 풀카운트에서 82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9홈런-103타점을 기록중인 애리조나 간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2루수 땅볼로 제압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크리스티안 워커, 윌머 플로레스를 연속 내야땅볼로 처리한 뒤 애덤 존스를 81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3회에는 1사후 카슨 켈리에게 우전안타, 투수 메릴 켈리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2사 2루에 몰렸으나,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워커를 삼진처리한 류현진은 플로레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초구 85마일 커터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로 연결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존스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닉 아메드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맞아 3-3 동점이 됐다. 켈리를 고의4구로 거른 뒤 대타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우측 적시타를 내줘 3-4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마르테를 3루수 땅볼로 막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5회에도 극심한 구위 저하를 드러내며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2사까지는 잘 잡았지만, 워커에게 중전안타, 플로레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존스에게 91마일 투심을 던지다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고 2실점한데 이어 아메드에게 우익수 오른쪽 옆 적시타를 내줘 4-7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류현진은 카슨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콜라렉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93개, 볼넷 1개와 탈삼진 4개를 각각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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