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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나도 놀랐다."
황재균은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초구 직구를 지켜본 뒤 2구째 152㎞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제대로 때렸다. 타구는 높게 떠서 가운데 펜스쪽으로 향했고 SK 중견수 김강민이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타구가 정확히 김강민의 글러브로 가는 듯했다. 잡힌 줄 알았지만 김강민은 아쉬운듯 고개를 숙였고, 황재균은 베이스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황재균도 김광현이 나오는 장면에 놀랐다고 했다. "내 타석에서 김광현이 나온 사실에 놀랐다"는 김광현은 "초구를 본 뒤 무조건 직구만 노리고 타이밍을 잡았다. 전력 투구할 것으로 생각했고, 내 스윙을 하자고 마음먹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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