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김태진(24)에게 2019시즌은 프로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 될 수밖에 없다.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푸5리(374타수 103안타), 5홈런 46타점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데뷔 후 첫 100안타를 달성했고, 주전-백업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NC의 '잇몸야구' 한 축을 담당했다.
김태진은 "(나)성범이형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야에 들어갔는데 많은 기회를 부여 받게 됐다"며 "정신없이 한 시즌이 흘러갔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한 포지션에 '붙박이'라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알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이라는 점도 알았다"고 덧붙였다.
'가을의 기억'은 썩 좋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이었던 9월 월간 타율은 2할3푼3리에 불과했다.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6월(2할)에 비해선 나았지만, 가을야구를 앞둔 시점에서 찾아온 부진은 결국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의 벤치 대기로 귀결됐다. 김태진은 "선발 제외에 큰 아쉬움은 없었다. 나보다 잘 하는 선수가 나서는게 맞고, (경기 중) 언제든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아무래도 머릿 속에 계속 기억이 맴돌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김태진은 지난달 29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NC의 마무리캠프에 참가 중이다. 앞선 5시즌 동안엔 '미완의 대기'였지만, 이번 마무리캠프엔 새 시즌의 주전 경쟁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 시즌 간의 활약을 지켜본 NC 이동욱 감독의 기대감도 커진 상황. 김태진은 "내야 기본기를 다듬는데 집중하고 싶다. 안좋은 습관을 빨리 보완해야 한다"며 "타격에서 약했던 부분도 이번 마무리캠프를 통해 채워가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