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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윌리엄스 감독 "KIA 우승전력 평가? 오클랜드도 2년 연속 PS 갔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11-05 16:24


5일 광주 서구 내방동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9대 타이거즈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한 맷 윌리엄스 감독(왼쪽)이 이화원 대표이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연봉규모가 작고 젊은 선수들이 많은 오클랜드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갔다."

3년 안에 KIA 타이거즈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운 맷 윌리엄스 감독(54)이 자신이 몸담았던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의 사례를 내놓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5일 광주시 서구 내방동에서 위치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제9대 타이거즈 사령탑이 됐다.

선수단 환영 인사 영상으로 문을 연 취임식에는 이화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날 오전 훈련을 진행한 선수들 전원과 모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취임식이 끝난 뒤 윌리엄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재임기간 KIA의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곳에 오기 전에 오클랜드에서 코치 생활을 했었다. 오클랜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연봉규모가 작고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었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KIA에도 젊은 선수들이 많다. 장점은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어느 리그와 어느 팀에서도 공통적인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다면 스스로에게 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A는 올 시즌 장타력 부분에서 8위(0.369)에 그쳤다. 팀 내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건 최형우(17개)가 유일하다. 새 시즌 장타력 회복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한 시즌에 20~30홈런을 치는 선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홈런을 기록하는 과정에 팀에 얼마나 도움을 줬는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도 있다"면서 "내가 마무리훈련 캠프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에게 주문했던 건 홈런보다 2루타, 3루타였다. 스윙을 조금 더 교정하면 장타에 대해 발전할 수 있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강한 정신력은 윌리엄스 감독이 강조하는 것 중 한 가지다. 그는 "공격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도 가져야 한다. 또 팀으로서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가 하는 것 중 최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라인업을 짜는 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유격수와 중견수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이 선수가 얼마나 힘이 있느냐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다. 개인 능력보다 원팀이 필요하다.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면 본격적으로 면밀히 평가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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