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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이 7일과 8일에 만날 캐나다와 쿠바의 전력이 드러났다.
캐나다는 마이너리거로 구성이 됐지만 전반적인 짜임새가 좋았다. 한국야구대표팀의 전력분석에서도 선수들간의 호흡이 좋고 짜임새가 있는 팀으로 보고됐다.
한국전 선발로 예상되기도 했던 필립 오몽이 이날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무실점의 쾌투를 하며 쿠바 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나온 마무리 스콧 매티슨은 올시즌 요미우리에서 활약한 불펜 투수. 최고 153㎞의 빠른 공과 130㎞대의 슬라이더로 삼진 3개를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한국전에서도 접전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마무리 투수라 되도록이면 그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주루플레이에서 아쉬움이 컸다. 1회초엔 1,2루에서 더블 스틸을 감행했다가 2루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고, 4회초엔 1점을 뽑은 뒤 2사 1,2루서 안타가 터졌는데 2루주자가 홈을 밟기 전 1루주자가 3루까지 뛰다가 먼저 아웃되는 바람에 득점 인정이 되지 않는 모습이 나왔다. 주루를 열심히 하지만 너무 열심히 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된 경우다. 하지만 한국으로선 경계해야할 캐나다의 주력이다.
쿠바는 이날 기대한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일본에서 활약하는 유리스벨 그라시알과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3,4번을 맡고, 역시 일본에서 뛴 적이 있는 프레데릭 세페다가 5번을 맡았는데 안타가 없었다. 하지만 한국은 쿠바가 이렇게 무너지지는 않는 팀으로 봤다. 첫 경기라 타격 감이 안잡혔을 수 있고, 3차전인 한국전엔 경기 감각을 찾아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쿠바 마운드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 선발보다 불펜진이 더 좋은 공을 던지는 것으로 전력분석이 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 쿠바는 4사구를 9개나 허용하는 심각한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8회초엔 2사 만루서 연속 볼넷 2개로 2점을 주면서 흐름을 완전히 캐나다에게 주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이날 경기 결과가 말해주듯 캐나다가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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