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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환상의 궁합 '양-양 커플'의 완벽했던 볼배합

기사입력 2019-11-06 22:33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 라운드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양의지.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1.06/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 라운드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초 한국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11.06/

[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환상의 '양-양 커플'이었다.

양현종-양의지 배터리가 아트 피칭으로 한국 대표팀의 낙승을 이끌었다.

에이스 양현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첫 경기 호주전에 선발 등판, 최고 포수 양의지와 호흡을 맞춰 6이닝 1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리미어12 C조 호주와의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단 67개만 던진 뒤 4-0으로 앞선 7회초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종은 1회 애런 화이트필드, 로비 글랜디닝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호주 타자들이 구위에 눌렸다. 이어 팀 케넬리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미치 닐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루크 휴즈를 중견수 뜬공, 로건 웨이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공 6개로 두 번째 이닝을 끝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대릴 조지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데이비드 칸딜라스를 우익수 뜬공, 라이언 바타글리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회에도 구위는 여전했다. 화이트필드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글랜디닝에게 유격수 왼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맞은 첫 안타. 케넬리 타석에선 폭투로 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케넬리와 닐슨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5회에도 휴즈와 웨이드를 연속 삼진으로 요리했다. 4타자 연속 삼진으로 일찌감치 10탈삼진. 조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양현종은 6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뒤 6회말 1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나자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상대 타자의 스윙 스피드와 궤적까지 바로 바로 리드에 반영하는 양의지는 우타자 일색인 호주 타자들의 성향을 금세 파악했다. 스윙 스피드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점을 감안, 강-약 조절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주심의 좌-우 스트라이크 존이 넓은 것을 바로 파악해 구석구석을 활용했다. 양현종의 칼날 제구가 양의지의 리드를 완벽하게 완성했다.

타선이 한바퀴 돌고 난 뒤 4회부터 양-양 커플은 패턴을 바꿨다. 3회까지 몸쪽 빠른공에 이은 바깥쪽 변화구로 요리하던 패턴을 거꾸로 갔다. 톱타자 화이트필드를 변화구에 이어 바깥쪽 빠른 공 승부로 루킹 삼진을 잡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아시안게임을 경험해보니 (국제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이 한국보다 넓은걸 알고 있었다. 1회 끝나고 양의지 선수와 존이 크니 넓게 가자고 상의하고 던진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고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 라운드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양의지.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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