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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O리그 에이스는 역시 대표팀에서도 에이스였다.
양현종이 예선라운드에 나설 일은 이제 없다. 한국은 예선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A조 1,2위인 멕시코와 미국, B조 상위팀인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예선라운드와는 긴장감과 버거움이 달리 느껴지는 상대들이다. 특히 멕시코의 전력이 예상 밖이고, 대만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결국 슈퍼라운드에서는 모두 총력을 기울여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면 에이스인 양현종을 어느 경기에 투입해야 하느냐는 물음이 생긴다. 6일 호주전 뒤 양현종의 다음 등판 스케줄에 관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6회 추가점을 못 냈으면 양현종을 7회 2사 정도까지 쓰려고 했다. 추가점을 내서 양현종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지 오래돼 투구수는 민감한 문제다. 매 이닝 투수코치와 상의를 했다"고 말했다.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면 양현종은 11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 나서는 게 자연스럽다. 17일 결승전을 염두에 둬도 11일 등판은 이상적이다. 결승 진출을 다퉈야 하는 경기가 15일 또는 16일에 열린다면 양현종이 이때 쓰일 수도 있다. 등판 날짜가 유동적이기는 하나 양현종은 슈퍼라운드에서 두 차례 선발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대표팀에는 또다른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버티고 있어 슈퍼라운드 최종 순위를 다툴 때 꺼내들 수 있는 카드들은 듬직해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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