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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조상우는 대표팀에서도 만능키였다.
조상우는 3번 타자 에릭 우드에게 볼카운트 3B1S로 몰렸다. 패스트볼을 노리던 우드에게 예상치 못한 슬라이더로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결정구는 하이패스트볼이었다. 152㎞ 강속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후속 마이클 손더스에게도 7구 승부 끝에 154㎞ 하이패스트볼로 스윙을 이끌어냈다.
이번 대회 들어 최대 위기 상황을 K-K로 지워내는 순간. 2회말 부상으로 급히 교체 투입된 멕시코 출신 호세 델 푸에르토 주심은 이날 유독 높은 공을 후하게 잡아줬다. 양 팀 타자들이 의아한 표정을 지을 정도로 높은 공에 관대했다. 높은 공에 대한 주심의 성향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캐나다 타자에게 조상우의 하이패스트볼을 도저히 배트를 내지 않을 수 없는 공이었다.
고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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