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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믿고 보는 '국대' 김현수(LG 트윈스)가 7번 타순에 있으니 공격도 풀린다.
부담이 있을 법도 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KBO리그 140경기에서 타율 3할4리, 11홈런, 82타점으로 변함 없는 활약을 했다. 주장으로 팀 분위기를 살렸다. 그러나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1할7푼6리(17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선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김현수 스스로도 "가을 야구에서 잘 못하고 와서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된다.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는 걸 알고 있으니, 해소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했다. 국제대회 베테랑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그러나 김현수는 첫 단추를 잘 뀄다. 6일 호주와의 예선 1차전에서 7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득점도 김현수의 배트에서 나왔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김현수는 호주 선발 팀 애서튼의 초구 실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어 민병헌의 좌중간 2루타로 홈을 밟았다. 4회말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했고, 6회말 1사 1루에선 다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멀티 히트로 '국대 김현수'는 다르다는 걸 보여줬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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