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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쿠바는 한국전 선발 투수로 '영건' 요시마르 카우신을 내세웠다.
1998년생으로 한국 대표팀의 이정후와 21살 동갑내기인 카우신은 우완 투수다. 신장 1m88-체중 82kg로 호리호리한 체격이다. 어깨가 좋고 빠른공이 강점이다.
하지만 선발 경험이 많지는 않다. 주로 쿠바리그와 독립리그, 국가대표로 활동해 온 카우신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선발 등판을 하고있다. 미국-캐나다 독립리그에서 쿠바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그는 선발로 3경기에 나와 총 11⅓이닝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이닝 소화력이 짧은 편이다. 그동안은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다. 쿠바 대표팀이 미래 선발 자원으로 내다보고 키우는 선수 중 하나다.
그나마 블랑코가 나오지 못하는 게 다행이다. 우완 베테랑 투수인 블랑코는 호주전 1회 무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고, 이후 혼자서 5⅓이닝을 책임졌다. 투구수 80개에 육박한 6회에 힘이 떨어지며 호주에 솔로 홈런 포함 2-2 동점을 내주고 물러나기는 했지만, 쿠바의 역전승 발판을 블랑코가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역투를 보여줬다.
한국전에서도 쿠바는 벌떼 마운드를 가동할 확률이 높다. 물이 오른 한국 타선을 봉쇄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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