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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서울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 경기 중 가장 많은 관중들이 모였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쿠바는 압도될 수밖에 없었다.
야구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예전과 비교했을때 많이 떨어진 상태고, 또 서울에서 열린 경기들이 본선, 결승이 아닌 예선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상대팀들도 쿠바, 캐나다, 호주 등 일본이나 대만, 미국에 비해 팬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팀들이다. 저녁 7시에 시작된 경기이긴 했지만, 2경기 모두 평일인 수요일과 목요일에 치러졌다는 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 포스트시즌 기준에 맞춘 티켓 가격이 비싸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쿠바전에는 앞선 2경기를 합친 것 이상의 관중이 고척돔을 찾았다. 약 1만2000여명이 집계됐다. 앞선 2경기에서의 좋은 성적과 더불어 현재 대표팀의 좋은 분위기가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고 해석해야 한다. 또 한국과 쿠바의 경기는 KBO리거들이 뛰는 올해 국내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 '불금'과 맞물리며 더 많은 관중들이 모였다.
상대팀인 쿠바는 이런 경기장내 분위기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에게 계속해서 몸쪽 위협구가 들어오자 관중들은 야유를 쏟아냈고, 한국 선수들의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경기장 전체가 함성으로 들썩였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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