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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대만이 슈퍼라운드 2패째를 떠안았다. 에이스급 투수 장샤오칭(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을 내고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한국으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다.
일단 첫 승이 필요한 대만은 장샤오칭을 선발 등판시켰다. 장샤오칭은 이날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최고 구속 155㎞를 기록할 정도로 묵직한 공을 뿌렸다. 여기에 체인지업과 커브를 절묘하게 섞으면서 멕시코 타자들을 요리했다. 5회말 2사까지 단 1안타도 맞지 않았다. 그러나 2사 후 멕시코 포수 로먼 솔리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6회말 무사 1,3루 위기에선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 대만은 6회말 2사 1,2루에서 한국에 익숙한 천관위(지바 롯데 마린스)를 투입해 위기를 넘겼다. 천관위는 1⅓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호투했다.
그러나 문제는 대만 타선의 부진이었다. 대만은 이날 경기에서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예선 라운드에서도 위력적이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와의 첫 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했으나, 베네수엘라전(1득점), 일본전(1득점)에선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분위기를 살려야 하는 타자들의 감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 리드오프 왕웨이천이 4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고 있는 3번 타자 왕보룽도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그나마 천관위가 투구수 19개로 체력을 아꼈다는 게 대만으로선 위안 거리였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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