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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공식 응원단 없이도 일본 도쿄돔에는 '한국식 응원'이 울려 퍼졌다.
미국과 한국의 경기는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중 도쿄돔에서 열리는 첫 경기였다. 지난 2015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리매치. 그러나 예상대로 경기장 안팎은 썰렁했다. 개최국인 일본은 이날 지바현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첫 경기를 치렀다. 더 관심이 가는 경기였다.
하지만 적은 관중들 속에서도 대표팀 선수들은 힘을 낼 수 있었다. 1루측에 모인 한국팬들이 한 목소리로 응원전을 펼쳤기 때문. 각자 다른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익숙한 응원가를 불렀다. 선수 고유의 응원가 뿐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뛰지 않고 있는 선수들의 소속팀 응원가도 나왔다. 3회말 일본 시마타 데쓰야 주심의 오심이 나온 뒤에는 다 같이 "세이프인데~"를 크게 외쳤다.
3루측에 모인 미국팬들 역시 "렛츠 고(Let's go) 알렉"을 외치는 등 특유의 응원을 펼쳤다. 그러나 응원가를 함께 따라 부르는 '한국식 응원가'를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육성 응원을 들은 대표팀 선수들은 접전 끝 승리로 보답했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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