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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를 버리고 새 투수를 데려온다?
둘 다 KT의 6위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쿠에바스는 올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84이닝을 소화하며 13승10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KT 투수 중 역대 한시즌 최다승 기록을 썼다. 140㎞대 중후반의 빠른 공에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더 잘던질 수도 있음에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알칸타라는 27경기서 172⅔이닝을 던져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을 올렸다. 150㎞가 넘는 빠른 공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해서 맞혀잡는 유형이다. 시즌 후반 전력분석이 된 이후 성적이 떨어졌다. 확실한 변화구가 없다보니 커트당하는 일이 많아졌고, 위기에서 무너지는 일도 생겼다.
KT가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온 것은 이 둘만으로는 더 높은 곳으로 가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이나 SK의 앙헬 산체스 등과 비교했을 때 무게감에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 첫 가을야구를 위해선 더 좋은 투수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KT는 외부 FA 영입에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 현재 상황에서 전력 보강은 외국인 선수 뿐이다. 더 좋은 투수가 있다면 데려와야 한다고 판단을 내렸다. 첫 5강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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