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루타때 1루주자 김하성의 홈 쇄도때 명백한 오심을 저질렀다. 외야 송구를 받은 미국의 포수 에릭 크라츠가 홈을 막고있었지만, 주자 김하성은 재치있게 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태그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 곧바로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리플레이 화면으로 본 결과, 누가봐도 세이프였다. 포수가 제대로 태그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판정은 '아웃'이 유지됐다. 현장에 있던 한국팬들로부터 야유가 쏟아졌고, 한국 선수들도 펄쩍 뛰었지만 주심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서일본스포츠'도 11일자 현장 온라인 보도에서 "김하성이 쌍수를 들고 불만을 표출했고, 김경문 감독도 뭔가 말을 했다. 주심이 벤치에 다가가며 긴장감이 생기기도 했지만, 김경문 감독이 항의의 의도를 부정하기 위해 여러번 손을 흔들어 그 이상의 사태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정도로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해당 판정이 '오심'이었다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일본팬들의 반응은 조롱에 가깝다. '야후스포츠' 사이트에 개재된 해당 기사들의 댓글에는 일본팬들이 '실제로 아웃 아닌가', '한국은 스포츠를 즐기지 못한다'며 한국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내용이 총 2000개 가까이 달렸다. 한 일본팬은 일본어로 "비디오 판독도 모호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심판의 판정으로 원활한 진행을 한다"고 했고, 또다른 일본팬은 "마운드에 국기를 꽂는 행위를 멈춰달라"며 이번 판정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를 했다. 해당 댓글은 8700개가 넘는 공감을 받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