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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국 의견 존중, 개선하겠다."
아쉬운 판정은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전에서 나왔다. 한국은 3회말 1사 후 김하성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정후가 우중간 펜스 하단을 맞히는 2루타를 쳤다. 이 때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송구를 받은 포수 에릭 크라츠가 태그를 시도. 이 때 김하성의 몸이 크라츠의 미트에 닿지 않은 듯 했으나, 시마타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했을 때, 크라츠는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했다. 무릎으로 홈 플레이트를 완전히 막고 있던 상황. 김하성은 옆으로 슬라이딩 한 뒤, 다시 다가가 발로 홈을 밟았다.
판정 번복이 유력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마친 시마타 주심은 그대로 아웃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 센터의 명백한 오독이었다. 황당한 결과에 주자 김하성은 물론이고, 더그아웃의 선수들이 흥분했다. 김 감독이 이를 진정시키면서 경기는 그대로 속개. 한국은 계속된 2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선수단은 오심이라고 강력히 어필했다. 다만 김 감독은 경기 상황을 고려해 선수들을 자제시킬 수 밖에 없었다.
지바(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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