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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쏘아 올린 공이 홈런 기폭제가 될까.
부동의 4번 타자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예선 라운드 마지막 쿠바전에서 멀티히트로 감을 끌어 올렸다. 미국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언제든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타자다. 도쿄돔에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4년 전 대회,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쐐기 3점 홈런의 주인공이었다. 김 감독은 "어떤 장소에서 좋은 느낌이 있으면, 경기에서도 그게 나오게 된다. 또 병호가 일본에 오기 전에 좋은 분위기로 오면서 좋은 그림이 나오고 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하성(키움), 김현수(LG 트윈스) 등도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벤치에서 대기하는 '대타 카드'들도 거포다. 홈런왕 출신 최 정(SK 와이번스)은 허벅지 통증에서 거의 회복했다. 김 감독은 미국전을 앞두고 "최 정도 대타는 충분하다. 많이 좋아졌다. 이제 뛰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막내 강백호(KT 위즈)도 시원한 프리 배팅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프리 배팅에서 연신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빠르고 멀리 뻗어가는 공에 주변에서 지켜보던 선배들도 감탄사를 연발했다. 강백호는 "내가 잘친다기 보다는 공이 잘 날아가는 것 같다"고 했다. 슈퍼라운드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파워는 여전하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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