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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선택만 남았다.
명단을 살펴본 구단 관계자들은 대부분 '예상대로'라는 의견이다. A 구단 고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고참 선수들이 많다. 유망주나 젊은 선수들을 꼼꼼하게 잘 묶은 것 같다. 연차가 높은 선수들이 40인 명단에서 빠져있는 경우가 많아, 젊은 선수가 필요한 우리팀 입장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고 의견을 냈다.
가장 주목받는 팀은 단연 두산 베어스다. B 구단 관계자는 "두산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도 가장 출혈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두산의 화수분은 늘 타팀의 견제와 관심 대상이다.
올해 통합 우승팀인 두산은 시즌 종료 후 김태형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하면서, 장기 사령탑 체제를 맞았다. 김태형 감독은 억지스러운 리빌딩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젊은 선수들에게 조금 더 기회를 줄 수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때문에 두산 역시 어린 유망주들 위주로 보호 명단을 작성하고, 연차가 쌓인 1.5~2군급 선수들이 명단에서 빠졌을 확률이 크다.
과연 올해는 어떤 선수들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기게 될까. 예상대로 두산의 출혈이 가장 클까, 아니면 의외의 지명이 나오게 될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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