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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KT는 현재 대만 가오슝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중인데 대만엔 프리미어12 열기가 뜨거웠다. 스포츠채널에서 전경기를 중계해주고 하이라이트를 방송해주면서 분위기를 띄웠고, 특히 한국전에서 승리하며 대만의 야구 열기는 대폭발을 했을 정도다.
전 경기를 생중계해준 덕분에 이 감독도 대부분의 한국 경기를 볼 수 있었다. 특히 16일 일본전엔 KT 선수인 황재균과 강백호가 선발로 출전해 끝까지 지켜봤다고.
강백호도 이날 첫 선발 출전에서 매서운 타격을 보이면서 한국 야구에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음을 보였다. 6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4회초 1타점 안타를 친 강백호는 7회초 2사 1,2루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쳐 2타점을 올렸다.
이 감독은 "한국이 비록 패하긴 했지만 황재균과 강백호가 타격과 수비에서 보여준 집중력은 너무 좋았다"라면서 "국가대표로 가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라고 했다.
황재균의 1루 수비에 대해서 만족감을 보인 이 감독은 "황재균이 0-1에서 동점 솔로포를 칠 때의 과정이 참 좋았다. 공을 착실하게 잘 골라 홈런을 쳤다"라고 했다. 황재균이 1루수 수비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은 타격 좋은 1루수가 필요한 KT에게 새로운 옵션이 될 수가 있다. 강백호도 첫 선발출전에 일본전이었음에도 찬스에서 덤비지 않고 차분하게 공을 고르면서 안타를 쳐 어린 선수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점을 높게 평가했다.
황재균과 강백호의 대표팀 출전은 얻은 것이 분명히 있었다. 둘 다 KT의 핵심적인 선수라는 점에서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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