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확실한 선발 자원 부족은 에이스들의 부진만큼이나 뼈아팠다.
포스트 양현종과 김광현을 찾아야 한다. 언제까지 이들이 국가대표 중심이 될 순 없다. 김경문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16일 일본전을 앞두고 "김광현, 양현종이 있어서 우리가 국제대회에서 어느 정도 하고 있다고 본다. 이제 우리도 국제대회에서 뛸 수 있는 좋고, 젊은 자원이 필요하다"면서 "이영하가 많은 자신감을 얻고 간다면, 한국에 더욱 힘이 생길 것이다. 이영하 다음으로는 이승호가 침착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에서도 마운드 운용은 매우 중요하다. 거의 매일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에이스 투수들만 계속 쓸 수는 없는 구조다. 결국 박종훈, 이영하, 이승호 등 경험을 쌓은 투수들이 에이스의 뒤를 받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에이스가 탄생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이승호도 비록 일본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지만,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스스로도 "정말 배운 게 많은 경기"라고 했다. 같은 좌완 투수 양현종과 김광현도 이승호의 성장을 바랐다. 김광현은 "일본전이 승호가 앞으로 야구를 하는데 있어서 전혀 지장은 없다고 본다. 나도 3이닝 9실점인가 했던 기억이 있다.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나갔어도 그렇게 던졌을 수 있다.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대표팀에 와서 좋은 피칭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