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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들을 잘 아는 염경엽 감독의 품으로 돌아간 김세현과 채태인이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특히 김세현은 염 감독 아래서 세이브왕을 차지했었다. 2016년 히어로즈는 마무리였던 손승락이 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하는 바람에 마무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당시 강속구 투수 조상우가 있어 조상우가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히어로즈는 조상우를 선발로 돌렸고, 선발 요원이었던 김세현을 새 마무리로 뽑았다. 그리고 김세현은 빠른 공을 앞세워 그 해 2승무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해 자신의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다. 처음으로 세이브왕에 올랐고, 꼴찌 후보로 꼽히던 히어로즈는 당당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었다.
김세현은 이듬해부터 다시 내리막길을 탔다. 시즌 중 KIA로 이적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김세현은 1승5패 18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세이브왕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2018년엔 1승6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던 김세현은 올해는 단 10경기에 등판해 2패에 그쳤다.
채태인도 2016년 삼성에서 히어로즈로 이적하며 염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그해 124경기서 타율 2할8푼6리, 7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72타점은 삼성시절이던 2014년(99타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타점을 기록한 것이다. 채태인은 올시즌 59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2할5푼1리, 5홈런, 29타점에 머물렀다.
박정권이 은퇴하면서 1루수 백업과 왼손 대타가 부족해진 SK로서는 채태인의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젊은 선수들이 많이 기용되는 SK에게 김세현과 채태인이 베테랑으로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염갈량'이 둘이 아직도 좋은 선수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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