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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불펜의 중심 김상수가 홀드왕을 차지했다.
김상수는 올 시즌 리그 불펜 평균자책점(3.41) 1위를 차지한 키움 투수진의 핵심 자원이었다. 그는 67경기에 구원 등판해 3승5패, 40홀드,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5년 안지만(은퇴)이 보유했던 단일 시즌 최다 홀드(37홀드)를 경신하고, 최초 40홀드 금자탑을 쌓았다. 주장으로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끄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그 결과 생애 첫 개인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코치진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김상수는 "올 시즌 어머니가 항암 치료를 받으시느라 나보다 더 힘든 시즌을 보내셨다.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면서 "아내에게도 감사하다. 가족들과 팬들에게도 모두 감하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주장 역할을 맡으면서 타이틀 홀더가 됐다. 그는 "처음 주장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부담감도 있었다. 팬들과 선수들이 도와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팀 성적도 잘 나와서 좋은 것 같다"면서 "(김)하성이와 (한)현희처럼 말을 잘 안 듣는 장난꾸러기들도 있는데, 야구장에서 만큼은 정말 열심히 해주기 때문에 너무 고맙다"고 했다.
삼성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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