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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대투수'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은 과정에 충실할 뿐 수상에 욕심을 크게 부리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래도 "상은 항상 받으면 좋은 것 같다. 1등이라는 자체가 영광스럽다"고 얘기한다. 특히 올 시즌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과의 평균자책점 경쟁이 마지막까지 이어졌을 때는 린드블럼을 상대하는 팀을 응원하기도.
양현종은 MVP 3위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3위에 오른 것만 해도 아이러니컬했다. 내가 받으면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다. 2년 전 20승하고 MVP를 받았을 때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결과였다. 그러나 올해 린드블럼이 20승 했는데 내가 받는다는 건 말이 안된다. 더 열심히 해서 떳떳하게 내년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VP 3위'는 양현종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다. 그는 "내년에도 아프지 않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많이 했다. 내년에는 경험이 없었다는 말을 듣지 않게 잘했으면 좋겠다. 나도 중고참 입장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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