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내년 시즌에도 LG 트윈스는 로테이션 뒷부분이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준비에 들어간 셈이다. 배재준은 올시즌 12차례 선발을 포함, 19경기에 등판해 3승4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붙박이는 아니었지만, 시즌 후반 몇 차례 선발 등판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배재준은 "준플레이오프가 끝나고 나서 최 코치님이 저를 불러서 '올해 보여준 게 그래서 (4차전에 선발로)낼 수 없었다. 내년에는 고민없이 내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라'고 하셨다"면서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간 거는 경험 삼아 내년을 준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을 두고 임찬규 배재준을 고민했는데, 결국 임찬규가 나섰다. 배재준은 9회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배재준의 단점 가운데 하나는 마운드에서 표정 관리가 안된다는 점이다. 배재준은 "포커페이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차)우찬이형을 닮고 싶다. 삼진 잡으면 막 좋아할 거 같은데 우찬이형은 안 그런다. 신기했다"며 "나한테는 '재능도 있고 신체조건도 있고, 매커니즘을 좀 느리게 하면서 좀더 순발력있게 템포를 갖고 던지면 훨씬 괜찮을 것'이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욕심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2군에 안 내려갔으면 좋겠다. 호주 전훈 선발대는 아니고 본진과 함께 나간다. 몸은 충분히 만들어 놓을 자신이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