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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대화 중이라는 다저스, 리치 힐과 접촉

한만성 기자

기사입력 2019-11-30 08:46


사진=AP연합뉴스

[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내년 6월까지 등판이 어려운 베테랑 선발투수 리치 힐(39)의 LA 다저스 잔류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힐은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됐다. 그는 지난 2016 시즌 도중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떠나 다저스에 합류한 후 부상이 잦은 편이었으나 세 시즌 반 동안 30승 16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올해 포스트시즌에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다저스의 마운드를 지켰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힐은 이미 시즌 종료 후 다저스 잔류 의지를 나타냈다. 단, 이후 그가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20 시즌 전반기 출전이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힐의 나이와 축적된 부상 전적을 고려할 때, 다저스는 물론 올겨울 당장 그에게 관심을 나타낼 팀이 많지 않을 전망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의 예상과 달리 힐은 현재 여러 팀들과 활발히 접촉 중이다. LA 지역 TV '스포츠넷 LA' 다저스 전담 데이비드 바세 기자는 30일(한국시각)보도를 통해 현재 힐을 FA로 영입하는 데 관심을 나타낸 구단이 무려 10팀이나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저스 또한 힐을 잔류시키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세 기자는 "어떤 구단이 힐에게 관심이 있는지 자세히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수많은 팀들이 힐이 부상에서 회복하기도 전인 6월에 앞서 그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그만큼 힐이 여러 팀들로부터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미 몇몇 팀은 힐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계약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세 기자는 "힐의 관계자와 접촉한 구단 중에는 다저스도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선발투수 류현진, 힐, 그리고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과의 계약이 끝났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이달 중순 지역 일간지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과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대화는 늘 오가고 있다. 류현진에 대해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추측해도 된다. 우리는 그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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