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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O가 30일 발표한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외국인 선수는 총 10명이다.
소사는 올시즌 SK가 시즌 중반 데려온 선수다. KBO리그에서만 8시즌을 던졌다. KIA와 넥센, LG를 거쳐 올시즌 SK에서 16경기에 등판해 9승3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SK가 소사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것은 시즌 막판 현저한 구위 저하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9월 1일 LG전에서 2⅔이닝 6안타 5실점한 소사는 염경엽 감독의 판단에 따라 로테이션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17일 만에 등판한 NC전에서도 6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7안타를 맞고 6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키움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3이닝 동안 5안타로 4실점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소사의 강점은 이닝을 끌고 간다는 것인데, SK는 내년이면 35세가 되는 그에게 이 부분도 기대할 게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사는 여전히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뿌릴 수 있으며,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한다면 풀타임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는 스태미너는 갖추고 있다. 외국인 투수가 확보되지 않은 팀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
7월 중순 NC에 합류해 12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한 프리드릭도 전력감으로 고려할 만한 투수다. 다소 기복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6~7이닝은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을 보여줬다. 9월 18일 SK전에서는 9이닝 5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NC가 프리드릭을 내친 표면적 이유는 더 강한 투수를 원하기 때문이다. 해서 데려온 선수가 미국 출신의 우완 마이크 라이트다. 신규 외인선수 상한액인 100만달러를 꽉 채웠다.
두산이 재계약하려 했던 후랭코프도 다른 팀에서 탐 낼만한 실력을 지니고 있지만,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다. 후랭코프는 두산의 메디컬 테스트에 응하지 않았다. 이들이 버림받은 이유는 나름 분명하지만, 적어도 2,3선발 능력은 지니고 있다고 봐야 한다. 현재 재계약을 협상중인 선수를 포함해 내년 투수 2명이 완성되지 않은 팀은 삼성, KIA, 두산 세 팀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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