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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로 향하는 KBO 최고 투수의 화려한 피날레였다.
올시즌 30경기서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189개를 기록해 다승, 승률(0.870), 탈삼진 등 3관왕에 오르며 두산의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자신감을 밝혔다. 린드블럼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2년을 뛴 뒤 2017년 다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시즌 중반 롯데로 돌아온 적이 있다. 지난해 두산으로 옮겨 2년을 더 뛴다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2년 전보다 더 성장했다고 했다. 린드블럼은 "투수로서 굉장히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분석적인 면에서 발전했다"고 했다.
올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5선발로 13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안착을 한 메릴 켈리와 같은 길을 걷고 싶어했다. 린드블럼은 "메릴과 친했고, 한국에 와서 더 친해졌다. 지금도 계속 연락을 한다"면서 "켈리와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됐는데 켈리가 잘해줘서 같은 루트를 걸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국의 무엇을 가장 그리워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한국 사람들"이라고 했다. "모두 친절했고, 도와줬다. 내가 살던 곳이 아닌데 마치 고향처럼 느끼게 해줬다. 팀 동료, 코칭스태프, 팬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프로에서 12년을 활동했는데 그중 5년을 한국에서 보냈는데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야구선수로서 많이 배웠고,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는 린드블럼은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너무 늙어서 선수를 하긴 힘들것 같지만 팬으로서 야구인으로서 오게 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이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기에 꼭 올 것이다"라며 언젠가 한국에 다시 올 것임을 밝혔다.
이제 메이저리그의 새 팀을 구해야하는 린드블럼은 "야구에서 보장을 해주는 것은 없다. 팀이 나를 좋은 선수로 도와줄 수 있는 팀을 선택하겠다"라고 자신의 팀 선택의 기준을 말했다. 김재환도 메이저리그에 가면 맞대결을 할 수도 있겠다는 말에 "김재환이 얼마나 미국에서 야구하고 싶어했는지를 알고 있다"면서도 "여기서도 나쁘지 않았다. 전력분석을 잘해놔서 괜찮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린드블럼은 "두산과 롯데팬을 떠나 모든 KBO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도 큰 고마움을 전한다. 그냥 팀 동료가 아니고 가족이었다. 항상 그리울 것 같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삼성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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