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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같은 날 한일야구 에이스들의 계약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계약수준의 희비는 엇갈렸다.
하지만 김광현(31)은 달랐다. 두 번째 메이저리그 도전에서 꿈을 이뤘고,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광현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기간 2년, 연봉 총액 800만달러(약 93억원)에 계약한 뒤 곧바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4년이 끝난 뒤 결론적으로는 무산됐지만, 단독협상권이 있던 시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제시한 최고액 200만달러와 비교하면 5년 사이 가치가 4배나 상승한 셈이다.
김광현의 연봉 수준은 KBO리그에서 성장해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메릴 켈리와 조쉬 린드블럼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2018년 SK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켈리는 2018시즌을 마친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기간 2년, 연봉 총액 5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켈리는 올 시즌 애리조나 5선발로 활약하며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김광현이 적정가치를 인정받은 건 좌완 희소성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도 좌완투수가 귀할 뿐만 아니라 세인트루이스 역시 절대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등 투수진에 좌완투수가 필요했다.
김광현이 스토브리그 포스팅 한일전 에이스 대결에서 승리한 것도 의미를 둘 수 있는 부분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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