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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근 시상식에서 만난 한 야구인이 개탄을 했다. "반발계수가 낮아진 공인구로 인해 KBO리그에서 몇명의 타자들이 사지로 내몰렸는지 계산해봤는가. 그 여파는 관리자인 감독들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경기시간은 약간 줄었다고 하지만 관중도 함께 줄었다. 긍정적 요소보다 부정적 요소가 더 많아졌는데 KBO는 계속해서 이 반발계수로 리그를 진행할 것인가."
규정이 한 번 바뀌면 개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즉, 2020시즌에도 타자들은 같은 공을 공략해야 한다는 얘기다. KBO 생태계가 완전히 일본야구처럼 바뀔 공산이 커졌다. 반발계수도 일본야구와 같이 내렸기 때문에 그들이 펼치는 철저한 '스몰볼'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타자들은 과감히 홈런 욕심을 줄이는 것이 좋다. 사실 공인구 변화로 팀 내 '거포'라고 불릴만한 타자는 2~3명밖에 없다는 것이 지표로 드러났다. 결국 나머지 타자들은 볼 컨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큰 것보다 단타에 집중해야 한다. 이후 루상에서 상대를 흔드는 감독의 전략도 중요할 전망이다. 홈런으로 손쉽게 점수를 낼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얘기다. 발로 뛰면서 아기자기한 야구를 하는 팀이 이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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