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이슈추적]전후기리그부터 WC까지… KBO 가을야구 변천사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12-26 06:04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KBO리그의 포스트시즌 제도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한국프로야구는 1982~1988년 전·후기 리그로 진행됐다. 1982~1984년 전기와 후기 우승팀이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를 치렀다. 1985년에는 종합승률제를 채택하면서 전후기 종합승률 1위팀과 전후기 우승팀을 따로 가렸다. 종합승률 우승팀이 전기와 후기 중 한 번 우승을 했다면, 곧바로 한국시리즈가 개최됐다. 승률 1위와 전후기 우승팀이 모두 다를 경우에는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열렸다.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우승으로 한국시리즈는 무산됐다.

1986년부터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됐다. 전후기 1, 2위팀에 각각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졌다. 진출권을 획득한 팀이 4팀일 경우, 그리고 한 팀이 진출권 2회를 획득한 경우에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거쳐 한국시리즈가 열렸다.

1989년에는 단일시즌제로 바뀌었다. 3~4위팀 간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가 열렸고,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2위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승자와 1위팀이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를 치렀다. 진출 방식은 현재와 동일하다. 1993~1998년에는 플레이오프 제도를 수정했다. 3~4위팀간 승차가 3경기 이내일 경우에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렸다. 1995년 딱 한 번 롯데 자이언츠가 4.5경기 앞선 3위에 올랐다. 당시 4위 해태 타이거즈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1999~2000년에는 양대리그(드림리그, 매직리그)를 채택했다. 1~2위팀끼리 크로스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한국시리즈가 열렸다. 두 시리즈 모두 7전4선승제. 다만 한 리그의 3위팀 승률이 타 리그 2위팀보다 높거나 같을 경우에는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가 시행됐다.

단일리그로 돌아온 2001년부터는 준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가 열렸다. 2001~2004년에는 포스트시즌이 '3-5-7(3전2선승제-5전3선승제-7전4선승제)' 방식으로 열렸다. 2003~2004년에는 잠깐 다승제가 도입됐지만, 포스트시즌 방식은 같았다. 2005년 5-5-7, 2006~2007년 3-5-7, 2009~2014년 5-5-7 방식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2015년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됐다. 4~5위팀이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4위팀이 1승 또는 1무를 할 경우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양대리그(센트럴리그, 퍼시픽리그)로 운영되는 일본 프로야구의 플레이오프는 '클라이맥스 시리즈'라 불린다. 각 리그에서 퍼스트 스테이지(2~3위팀)와 파이널 스테이지(퍼스트 스테이지 승자와 1위팀)가 열린다. 퍼스트 스테이지는 3전2선승제로 열린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선 1위팀에 1승의 어드밴티지가 주어지고, 4선승제다. 무승부로 동률이 되도, 높은 순위 팀이 진출한다. 모든 경기는 상위팀 홈에서 열린다. 이후 각 리그 우승팀이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30개팀이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각 지구 우승팀(6개)을 가린다. 이들은 디비전시리즈에 자동 진출한다. 양 리그에서 그 외 팀들 중 승률이 가장 높은 두 팀이 단판 승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과 지구 우승 3팀이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서 맞붙고,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이상 7전4선승제)가 차례로 열린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