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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포스팅 신청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내민 일본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똑같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재환의 협상 마감 시한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았다. 타격이 특출나지 않은 기쿠치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 올해 포스팅을 신청한 쓰쓰고 요시토모와는 정반대의 흐름. 쓰쓰고는 지난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달러(약 141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2010년 1군 무대를 밟은 쓰쓰고는 거포 유형의 타자다. 2016년 44홈런, 110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투수가 강한 일본에선 2017년 28홈런, 2018년 38홈런, 2019년 29홈런으로 꾸준한 성적을 냈다. 외야 수비가 약점으로 꼽히지만, 1루수, 지명타자 등 활용 폭은 넓다.
기쿠치는 일본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FA 시장의 움직임이 느렸고, 대리인 협상 등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 상황이 계속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도와준 구단에 빨리 남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는 게 좋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은 시간도 많지 않다. 김재환의 포스팅 협상 마감 시한은 내년 1월 6일 오전 7시까지이다. 게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한 원 소속팀 두산 베어스가 있어 '헐값'의 계약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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