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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KBO리그 통합 우승팀이다. 하지만 장타에 대한 고민을 남긴 채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4번 김재환의 부진 그리고 양의지의 이탈이 컸다. 지난해 44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김재환은 올해 여러 부침을 겪으며 15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팀내 홈런 1위는 오재일(21홈런)이다. 오재일 역시 지난 3년간 26~27홈런을 꾸준히 기록했지만 올해는 소폭 감소했다. 또 지난해 23홈런, 올해 20홈런을 기록한 양의지의 이적도 중심 타선의 홈런 생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현재 두산의 팀 구성상 거포형 타자가 드물다는 사실이다. 올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앞서 언급된 2명 외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5홈런)와 박건우(10홈런)까지 총 4명 뿐이다. 공인구 변화와 시즌별 컨디션, 부상 상태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타격 스타일을 봤을 때 오재일과 김재환에게 장타 의존도가 쏠리는 이유다. 타자친화형 구장으로 꼽히는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다는 사실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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