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9시즌 프로야구는 '위기'였다. 부인할 수 없다. 수치로 드러났다. 4년 연속 800만 관중 동원을 겨냥했지만 실패했다. 총 누적 관중 728만6008명. 2015년부터 5년 연속 700만 관중을 돌파했지만, 2018시즌 대비 10% 감소. 2018시즌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등 3개 팀이 100만 관중을 넘어섰지만, 2019시즌에는 LG만 100만 관중을 유치했다. 관중이 늘어난 구단은 NC 다이노스가 유일했다. 신축을 통해 구장 규모가 두 배(2만2000명)로 늘어난 것과 5강 싸움에서 승리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가장 큰 변화가 두 구단에서 꿈틀대고 있다. KIA와 롯데는 2019년 '혁신'을 외쳤다. 비 시즌 기간 뼈대만 놓아두고 다 바꿨다. 우선 사령탑이 바뀌었다. KIA는 구단 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로 평가받았던 맷 윌리엄스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롯데도 사령탑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데이터 야구' 활용에 밝은 허문회 키움 히어로즈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
결국 KIA와 롯데의 이같은 노력은 호성적을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맞닿아 있다. 설사 2020시즌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급하게 목표를 달성하려는 생각이 아니다. 팀 내구성을 향상시켜 새 감독 체제 속 3년 안에 우승하겠다는 장기 프로젝트인 셈이다. 지더라도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는 뜻이다. KIA와 롯데의 동반 부활, 800만 관중의 열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