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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이 홀가분하게 FA 계약을 마치고 구단 신년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장 금액보다는 옵션 금액이 컸다. 구단은 박석민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 역시 "박석민이 3루수 출전 시간을 늘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석민은 "나도 3루수 욕심이 크다. 내가 해야 하는 건 준비를 잘해서 3루수로 더 많은 이닝과 경기수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박석민은 순발력을 높이기 위해 큰 아들과 함께 복싱을 시작했다. 체중 감량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석민은 "몸 상태는 좋다. 체중을 줄이고 있다. 개막 때까지 5~6㎏ 정도 줄이려고 하고 있다. 복싱도 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순발력이 떨어진다. 나도 그걸 느꼈다.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다. 한 달 정도 해오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방망이 길이와 무게에도 변화를 줬다. 박석민은 "그동안의 부진은 내 잘못이다. 변화를 두려워했다고 본다. 예전의 것을 고집했다. 올해는 방망이 무게를 줄였다. 변화를 줄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무거운 걸 썼었는데, 정확하게 나갔다고 생각해도 늦을 가 있었다"고 했다.
수비에 대해선 "몸을 잘 만들고 순발력을 키워야 한다. 호수비를 많이 하기 보다는 앞으로 오는 것만 잘 잡아서 아웃시킨다는 생각이다. 수비는 집중력이다. 타이트할 때보다 점수차가 날 때 실책이 많았다. 결국 집중력이다"라고 답했다.
박석민의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다. 그는 "이전 팀에선 당연히 우승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4년 동안 못했다. 열망이 생기더라. 4년간의 부진을 만회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개인 성적은 당연하고, 팀을 위해 더 신경 쓰겠다"면서 "다른 건 다 필요 없다. 우승하고 싶다. 또 이동욱 감독님과 오래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성적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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