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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느낌이 좋다. 트윈스 창단 30주년, 팬들께 좋은 선물 드리겠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특별한 전력 누수 없이 탄탄하게 선수단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두 외국인 원투펀치와 재계약했고, 내부 FA 오지환, 진해수, 송은점을 모두 붙잡았다. 또한 지난해 말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를 영입해 내야진 강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류 감독은 "느낌은 좋다. 올해 2020년, 내 번호 뒷자리다. 작년에 용병 투수 둘이 14승씩 했는데, 올해는 좀더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 4,5선발도 구색을 갖춰 각각 10승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외인 타자는 지금 단장과 상의하고 진행 중에 있다.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1루수이고, 건강한 선수라야 한다. 안 아프고 전경기에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지훈련에 관해서는 "일단 재활 선수 4명이 10일 먼저 호주로 간다. 김지용은 몸 상태가 거의 완벽하고, 정찬헌은 4월 정도로 보고 있다. 신인 선수들은 3명 정도 데려갈 생각"이라면서 "오키나와에는 우리와 삼성 둘 밖에 없는데, 삼성과 3게임을 하고 나머지는 청백전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올해 10개팀 사령탑 가운데 최고참의 위치로 올라섰다. 이 부분에 대해 "위에 있는 게 좋다. 최고참이 있으면 기댈 곳이 있는 것이다. 없으면 불안하다"며 웃은 뒤 "최고참 감독으로서 다른 후배 감독들과 소통과 공유를 잘 해서 팬들이 원하는 재밌는 야구를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류 감독은 연초 폭력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A선수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께 죄송스럽다"면서 "프로야구 선수들, 연예인도 마찬가지고 사고가 나는 게 여자 문제, 폭행, 음주운전, 경기조작, 약물 이런 것들이다. 하게 되면 유니폼을 벗어야 된다. 그런 부분들 조심하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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