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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중일, 김태형, 김기태, 트레이 힐만. 2010년대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감독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현역 시절 야수(타자)로 뛰었다는 점이다.
흔히 투수 출신 감독은 투수진 운용과 신인 발굴에, 야수 출신 감독은 타격 강화와 작전 지시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인지 한화(장종훈), 키움(홍원기), 삼성(최태원), KT(김태균)는 모두 야수 출신 수석 코치를 선임해 다양성을 더했다.
데이터야구가 일반화된 요즘은 선입견일 수 있지만, 과거 리스트를 살펴보면 현실에 부합하는 면이 없지 않다. KBO리그 전직 감독들 중 투수 출신은 김성근 김인식 김영덕 선동열 양상문 김시진, 야수 출신은 김응용 김재박 강병철 이광환 김기태 조범현 김경문 이만수 등이다.
2020년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해다. 김성근 전 감독 이후 맥이 끊겼던 투수 출신 우승 감독이 나올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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