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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청률 고공행진을 질주하는 드라마 '스토브리그'.야구팬들에겐 익숙한 야구장이 나온다. 주인공 백승수 단장이 이끌고 있는 드림즈의 홈구장은 SK 와이번스가 사용하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이다.
최근에도 자주 촬영중인 스카이박스 출입구에만 이곳이 '스토브리그' 촬영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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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측은 원래 원정 쪽이라 굳이 빨리 제거할 필요가 없어 그대로 놔 둔 상태다. 1루측 복도 기둥엔 SK 선수들의 사진이 붙어있었다.
경기 장면을 찍은 그라운드엔 드림즈 로고가 모두 사라진 모습. 어디에도 드림즈의 홈구장임을 알 수 있는 게 없었다. SK 관계자는 "그라운드 촬영이 다 끝났고, 2020시즌 경기장 광고 판매를 해야해 원상 복구된 상태"라고 밝혔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구단 사무실이나 실내 연습장 등은 모두 세트장 등 다른 곳에서 촬영을 한다고 한다. 최근엔 SK행복드림구장보다 SK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드라마에서 4년 연속 꼴찌를 한 드림즈와 실제로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SK와는 분명 다른 팀이지만 같은 야구장을 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SK 김주한에게 "에이스 강두기 선수가 돌아왔는데 어떤가"라고 묻자 "마운드가 한층 좋아지게 돼 기대가 된다"며 웃었다. 김주한은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우리가 쓰는 야구장에서 찍어서 조금 더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측은 드라마 인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규시즌 때 SK 선수들이 드림즈 유니폼을 입고 뛴다면 드라마를 재밌게 본 팬들에게 재미있는 이벤트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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