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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020시즌에 돌입하는 롯데 자이언츠를 향한 시선은 기대에 가득 차 있다.
투고타저 시즌도 이들의 행보에 큰 걸림돌이 되진 못했다. 5명의 타자 모두 100경기 이상 출전해 110안타를 돌파했다. 안치홍(3할1푼5리), 민병헌(3할4리), 전준우(3할1리)은 3할 진입에 성공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손아섭(2할9푼5리)은 10년 연속 3할 달성에 실패했으나, 151안타(10홈런)를 치면서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이대호(2할8푼5리)는 에이징커브 및 손목 부상으로 인한 2군행 등 어려운 시즌을 보냈지만, 138안타 16홈런을 치며 고군분투했다. 이변이 없는 한 이들은 올 시즌 롯데 상위 타선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부터 테이블세터로 나선 민병헌과 손아섭은 올 시즌에도 중책을 맡게 될 전망. 민병헌은 전성기에 비해 발이 느려졌지만, 여전히 타석에서의 집중력이나 작전수행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해 공인구 반발력 변화에도 150안타 이상을 생산해낼 정도로 정교한 방망이 뿐만 아니라, 장타 생산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뒤를 받칠 '강한 2번'으로 손색이 없다.
허문회 감독의 리더십은 화룡점정이라 할 만하다. 허 감독은 히어로즈 코치 시절 박병호, 서건창 등 KBO리그 강타자를 키워낸 바 있다.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끌어내는 소통의 리더십으로 '재야 고수' 평가를 받아왔다. 사령탑으로 새출발 하는 그가 타자 5인방의 힘을 100%까지 끄집어낸다면 롯데가 꼴찌 탈출 그 이상의 결과물을 낼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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