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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이제 모든 야구장에서 던져보고 싶어요."
프로 무대를 경험한 뒤의 오프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박주성은 "살이 5㎏ 정도 빠졌다. 체지방이 많아서 몸이 가벼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살을 빼고 있다. 트레이너 분들도 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다른 형들과 함께 운동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첫 시즌을 치러보니, 구속도 중요하지만 제구와 변화구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변화구에 따라 1군 생존이 결정되는 것 같다. 몸소 느꼈다. 옆에 형들은 모두 직구 외에 장점인 구종이 있다. 그래서 슬라이더를 많이 연습하고 있다. (안)우진이형, (최)원태형에게 많이 물어봤다.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뜨거운 경쟁의 분위기도 느꼈다. 박주성은 "지난해 힘이 많이 들어갔다. 어깨가 아프기도 했다. 심적으로 '아플 것 같다'고 느끼니 집중이 안 되기도 했다. 경쟁이 치열했다. 1군에선 살아남으려고, 2군에선 빨리 올라가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박주성은 하나씩 목표를 이루고 있다. 그는 "지난해 목표가 모든 야구장에 한 번씩 가보기였다. 1군에 있을 때 다 가봤다. 그건 이뤘다. 이제는 올해 모든 야구장에서 던져보고 싶다"면서 "1승1패, 1홀드, 1세이브도 모두 하나씩 기록해보고 싶다. 패는 안 하면 좋겠지만, 그것 또한 나름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1군 캠프에 합류한다. 박주성은 "확실한 변화구를 장착해서 흔히 말하는 '알고도 못 치는 공'을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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