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이창진(29)이 허리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이창진의 이탈로 KIA 중견수는 '무주공산'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한 차례 변화가 있었다.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가 개막부터 주전 중견수로 뛰었지만, 11일 만에 2군으로 내려간 뒤 5월 초 방출됐다. 해즐베이커의 빈 자리는 내야수 출신 이창진이 메웠다. 야구인생에서 첫 외야 수비였지만, 워낙 야구센스가 좋아 중견수도 잘 소화했다. 생애 첫 풀타임을 뛰면서 133경기 타율 2할7푼 6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는 신인왕 후보로 올라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정우영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이창진의 조기귀국이 아쉬운 건 실전을 코앞에 뒀기 때문이다. KIA는 20일부터 미국 독립구단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3월 4일까지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할 예정이다. 괌 개인훈련과 미국 플로리다에서 구슬땀을 흘린 결과물을 윌리엄스 감독에게 보여줘야 할 시점에서 부상을 한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
KIA 중견수 판도에 또 변화가 부는 것일까. 우선 스프링캠프에 포함된 남은 외야수 중 중견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최원준과 문선재다. 최원준은 캠프에서 내외야 모두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범호가 빠진 3루수를 보다 타격 불안심리가 수비에까지 영향을 끼치다보니 외야로 밀려났다. 그러나 빠른 발과 강한 어깨로 외야에선 나름대로 제 몫을 했다. 다만 야구를 잘하기 위해 시즌 전 통째로 바꿨던 타격 폼에 대한 적응 실패로 타격 매커니즘을 끝까지 되찾지 못했다. 결국 최원준이 윌리엄스 감독에게 외야수로 주전 눈도장을 받기 위해선 타격 부활이 절실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