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는 5일 대만 가오슝 등청호야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은 마운드 호투와 이택근의 2타점 결승타 등을 묶어 퉁이에 4대1로 이겼다.
이승호는 등판을 마친 후 "마운드 위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 주려고 했다. 특히 던지는 포인트와 밸런스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프링캠프 목표로 제구력 향상과 구속을 올리는 걸 얘기했었다. 구속은 올리려고 노력한다고 당장 150km가 되는 건 아니다. 구속에 집착하다 보니 내가 잘하는 부분을 놓쳤던 것 같다. 장점을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호는 "아직 배울 게 많다. 빠른 공을 던지는 것보다는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력이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전지훈련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 강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