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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스프링캠프 연장. 할 수 있으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비교적 빠르게 연장을 결정한 KIA나 롯데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KIA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롯데는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2월 1일부터 한달 이상 일정을 잡고 있었다. 다행히 연장 문제도 수월하게 해결이 됐다.
하지만 몇몇 구단들은 연장을 하고싶어도 성사가 되지 않았다. 특히 미국이 연장이 쉽지가 않다. 연장을 검토했던 한 구단 관계자는 "다각도로 알아봤지만 연장이 힘들었다. 일단 훈련에 필요한 야구장 대여가 어려웠고, 대체 구장을 찾아봤는데 대여료를 너무 비싸게 불렀다. 또 날짜에 임박해서 숙박과 식사 문제 등을 해결하기가 힘들었다"면서 "시범경기가 취소된만큼 캠프 연장이 좋은 대안일 수 있었지만 미국은 특히나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시범경기 취소로 인해 현장에서 실전 감각 부족을 우려하는 가운데 캠프 연장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다른 지역으로 다시 이동해 훈련을 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캠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가 가장 큰 걱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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