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KK' 김광현(32)의 인상적 투구에 환한 미소를 띄웠다.
쉴트 감독에게 김광현은 그야말로 '복덩이'나 다름없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예산 선발 로테이션(잭 플래허티-애덤 웨인라이트-다코타 허드슨-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은 4선발까지 모두 오른손 투수들로 구성돼 있다. 왼손투수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의 다양성을 전달할 수 있는 자원이었다.
다만 검증이 필요했다. 쉴트 감독도 "구단이 처음에 김광현과 계약할 때도 내부적으로도 좋은 평가가 있었지만, 좋은 예감도 있었다. 다만 상대 팀과 경쟁하는 모습을 봐야했다. 그런 면에서 이날 정말 잘싸웠다. 구위가 통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좋은 상대 타선을 상대로 수준 높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투수의 공이 얼마나 좋았는지는 타자들의 반응이 말해준다. 이날 우리 투수들은 타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자신이 영입됐을 때 반신반의하던 프런트를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강한 믿음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쉴트 감독 역시 "(김광현이) 여러 구종을 가지고 계획대로 던지며 상대를 압도했다. 효과적이었다"며 엄지를 세웠다. 김광현의 출중한 운영이 미국에서도 통한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