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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송광민 "목표는 전경기 출전, 한화 가을야구에 도움되겠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3-10 19:17


송광민.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송광민(37)이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목표로 '전 경기 출전'을 제시했다.

송광민을 비롯한 한화 선수단은 37일에 걸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화는 3월초 애리조나 캠프에서 일본 독립야구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멕시칸리그(트리플A) 토로스 등과 총 6경기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송광민은 11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2루타와 홈런을 하나씩 기록하며 한화 타선에 흔치 않은 '한방'의 소유자임을 과시했다.

한화가 리그 9위에 그친 지난해는 송광민에게도 아쉬움을 남는다. FA 계약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송광민은 타율 2할6푼2리 7홈런 51타점, OPS(장타율+출루율) .651를 기록했다. 3할 가까웠던 타율이 급격히 하락했고, 이전 3년간 평균 16개였던 홈런eh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를 너무 의식해 안하던 레그킥(타격 전 다리를 드는 동작)까지 하다가 폼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송광민은 지난 스프링캠프에 대해 "(김)태균 형이 야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자 신인 남지민, 한승주까지 모든 선수들이 야구만 생각하는 분위기가 됐다. 어린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고자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송광민은 올시즌에도 주전 3루수가 유력하다. 후배 노시환(20)이 아직 송광민을 대체하기엔 시기상조라는 평이 많기 때문. 송광민은 "수비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화려한 플레이보다 기본에 충실한 수비를 통해 투수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 선수들 모두의 목표인 '2020 가을야구'를 위해서다.

송광민 스스로의 개인적인 목표도 있다. '144경기 전 경기 출전'이다. 송광민은 "먼저 부상없이 시즌을 보내야하고, 납득할만한 성적이 필요하다"면서 "전 경기 출전이 어렵다면, 한 경기라도 더 뛰겠다는 각오다.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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