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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메이저리그도 결국 두 손을 들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대책을 기다리고 있던 터였다. LA 다저스 데이빗 프라이스는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 캠프에서 "시범경기가 중단될 것 같다. 스포츠보다 더 큰 문제 아닌가. 난 애가 둘이나 있다"고 했다.
이미 많은 구단들이 각지에 파견한 스카우트들을 철수시켜 집으로 돌려보냈고, 예정된 모든 계획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와 제휴 관계에 있는 마이너리그도 시즌 개막 연기를 검토할 계획이다. 마이너리그 예정된 걔막일은 4월 10일이다.
만일 정규시즌 경기수가 줄어들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선수들 연봉을 감액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수 통일 계약서(Uniform Player's Contract)' 상의 국가적 비상시국에 관해 규정하고 있는 11조에 근거해 시행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해당 조항은 '이 계약은 연방법이나 주법, 규제, 행정 명령, 정부 조치 등의 영향을 받으며, 이후에 선수와 구단, 리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부의 각종 조치를 따른다'고 돼있다.
아울러 해당 조항은 '규약은 이 커미셔너는 국가비상사태로 리그가 중단되는 동안 이 계약의 이행을 정지시킬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고 보퉁 설명하고 있다. 즉 계약서상의 연봉을 감액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95년 선수들 연봉은 파업으로 단축된 기간에 근거해 공히 11.5%가 감액돼 지급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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