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큰 그림은 그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미완성'이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 롯데가 풀어야 할 과제인 5선발 자리의 물음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스트레일리-샘슨-박세웅-노경은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은 캠프 전부터 예상됐던 시나리오지만, 김원중이 마무리로 전환하면서 비운 5선발 자리를 과연 어떻게 채울지는 미지수였다. 지난해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서준원이 버티고 있지만, 베테랑 김건국, 미국 드라이브라인에서 기량을 향상시킨 윤성빈 등 또다른 선발 투수들이 경쟁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들 모두 캠프 실전에서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를 얻으며 시험대에 올랐지만,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허 감독은 당초 캠프를 거쳐 시범경기를 최종 시험대 삼아 5선발 자리를 결정 지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범경기 일정이 취소됐고, 정규시즌 개막도 잠정 연기되면서 테스트 기회를 잃었다. 리그 개막 2주 전부터 치를 수 있는 연습경기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게 현실적 대안이다. 허 감독은 국내 선발진 구상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결정하진 않았다. 리그 개막 연기로 어느 정도 시간이 있는 만큼, 연습경기를 하면서 정하고자 한다"고 말을 아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