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피플] '1군 콜업' 신인 김병휘, 키움 '포스트 김지수' 찾기 도전장

기사입력 2020-03-23 08:01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1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체 청백전을 했다. 홈팀 김병휘가 타격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2020.3.18/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트 김지수' 찾기. 신인 김병휘(19)도 도전장을 내민다.

키움은 올해 초 1군과 퓨처스 선수단이 모두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두 캠프지의 거리가 1시간 밖에 되지 않아 손 혁 키움 감독은 퓨처스 선수들을 직접 체크할 수 있었다. 눈에 띄는 선수들은 빠르게 '1군 콜업'을 받았다. 베테랑 이택근과 외야수 허정협, 4년차 투수 김재웅이 중간에 1군 캠프로 합류했다. 국내로 들어와선 신인 유격수 김병휘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김병휘는 지난 18일 국내 첫 청백전에서 홈팀 유격수로 선바 출전했다. 경기 전 김하성, 김주형 등과 함께 펑고를 받았고,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손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불러다가 체크하고 있다. 김병휘는 수비 쪽에서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불렀다. 김지수 코치가 백업 역할을 해오다가 이번에 코치가 됐다. 김병휘는 김주형과 함께 보고 싶어서 불렀다"고 했다.

김병휘는 지난해 2차 4라운드(전체 37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내야수다. 올해 신인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박주홍의 장충고 동기로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3학년 때는 타격에서도 급성장을 보이면서 비교적 상위 지명을 받았다. 주장을 맡았을 정도로 리더십도 갖춘 선수. 그는 "자신감이 내 장점이다. 승부욕은 진짜 누구한테도 안 진다. 야구 기술적으로 보면 수비와 컨택트 능력은 자신 있다"고 했다.

키움은 김하성, 김혜성 등 젊은 내야수들이 버티고 있다. 1군 진입 벽이 높지만, 일단 코치진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지난 겨울부터 김주형이 호주 질롱 코리아, 그리고 1군 캠프에서 백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에는 김병휘가 합류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유격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 1군 통산 453경기를 뛰었던 김지수 수비 코치의 뒤를 이을 자원이 절실하다. 두 내야수 모두 타격에서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포스트 김지수'를 넘어 키움의 차세대 내야수 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