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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 외야수 박주홍(19)이 '1루 겸업'으로 생존에 도전한다.
올해 초 대만 스프링캠프에서도 신인 중에선 유일하게 1군 캠프에 참가했다. 다만 손 혁 키움 감독은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일단 '없는 자원'이라는 생각으로 박주홍을 데려갔다. 파워는 인정 받았으나, 대만 실전에선 고전했다. 6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2푼5리(16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캠프 막판이 돼서야 조금씩 감을 찾는 모습. 2월 29일 퉁이 라이온스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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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키움 외야 경쟁은 빡빡하다. 이정후를 제외하고, 기존 자원인 임병욱, 김규민, 박정음, 이택근, 박준태 등이 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임병욱의 중견수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 싸움이 관건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제법 풍부한 1군 경험을 갖추고 있다. 수비에 있어서도 박주홍을 앞선다. 따라서 박주홍의 1루 겸업은 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대체 불가 1루수' 박병호가 버티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지명타자 로테이션이 가능하고 박주홍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 박주홍 스스로도 "쉽지 않지만, 포지션을 늘리는 건 나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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