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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프로스포츠에는 다양한 '미신', '징크스'가 존재한다.
'선물'까지 얹는 경우도 있다. 1997년 토론토와 계약한 로저 클레멘스는 21번을 얻기 위해 카를로스 델가도에게 1만5000달러짜리 고급 시계를 선물했다. 2010년 LA 다저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짐 토미도 25번을 얻기 위해 알렉스 카시야에게 1만5000달러(약 1830만원)와 고급시계를 선물로 건넸다. 2011년엔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아드리안 벨트레도 29번을 위해 훌리오 버번에게 같은 방법을 썼다.
MLB닷컴은 '1999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한 브라이언 조던은 33번을 달고 있던 코치에게 등번호를 양보 받는 조건으로 4만달러(약 488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쿨거래'도 있었다. 199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었던 존 크룩은 새로 입단한 미치 윌리엄스가 자신이 달고 있던 28번을 양보해달라고 하자 '맥주 두 박스'를 요구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반면, 1989년 메츠 소속이었던 드와이트 구든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프랭크 바이올라가 자신의 등번호 16번을 양보해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내 아내를 가질 순 있어도, 내 등번호는 가질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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